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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고급청바지, 협력업체 자금지원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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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이탈리아 고급 청바지 브랜드 디젤의 창립자인 렌조 로소가 최근 중소 협력업체를 위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지원방안을 새로 도입했다. 품질과 직결되는 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를 돕는 게 곧 자기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이 최근 정리한 자료를 보면 렌조 로소가 설립한 온리더브레이브(Otb)라는 회사는 최근 CASH(Credito Agevolato-Suppliers Help)라 불리는 프로젝트를 새로 도입했다. 협력업체 가운데 일정 기준에 합격한 업체에 대해 저금리(2.5%)에 대출해주는 프로젝트로 운영자금은 5000만유로 정도로 알려졌다.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가 높은 캐주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Otb가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한 건 자국 내 납품업체가 무너질 경우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에도 곧바로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섬유업종 등 중소업체들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은 대폭 줄었다. 중소업체들에 대한 금융권 대출이자는 18%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Otb 협력업체로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증해야 한다. 직물납품업체의 경우 하자제품 비율과 납기일 준수, 주문량ㆍ준수율 등을 계산해 등급을 받는다. 바이어인 대기업 입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증받을 수 있고, 협력업체의 경우 시중보다 대폭 낮은 금리에 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해졌다.

밀라노무역관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는 Otb그룹은 경쟁력 있는 중소 납품업체가 없어지면 자사 제품의 정체성이 없어질 수 있다"며 "바이어는 자금대출을 돕고 공급업체로부터는 유리한 조건으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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