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폭우성 장마로 알과 유충이 쓸려 내려가는 등 모기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서 올 여름 모기가 예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모기의 감소세는 최근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긴 장마와 2012년 폭염 등으로 모기의 서식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신강숙 충북 보건환경연구원 담당 연구원은 "2010년과 비교하면 80% 가량 줄었다고 할 만큼 급격하게 감소했다"며 "올해도 초반 모기가 늘어나는 듯 했으나 집중 폭우로 살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6월 1일부터 지난 29일까지 모기 관련 용품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모기 살충제'는 59.2%, '모기장'은 62.7% 감소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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