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3일간 양당 대표간 복수의 채널을 통해 실무 논의가 있었다"면서 "실무자간 최종 합의 문안까지 마련했으나 여권 내부에서 조율이 여의치 않았다"면서 회동의 결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회담이 불발되자 황 대표는 이날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황 대표가 귀국한 뒤 재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회동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귀국하는 내달 4일 이후에 여야 대표 회동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야의 회동 주요 의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사후 회의록 열람과 국가정보원 개혁 입법 등을 논의한 것을 알려졌다. 이외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정무수석 공석 문제, 민생 돌보기 등 현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