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로 승격한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와의 원정경기다. 2-4로 뒤진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27개였으며,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8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내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챙겼다. 임창용은 후속 브래든 레이드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막아낸 뒤 지미 패러디스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1루 주자가 도루에 실패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컵스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하재훈은 이날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 모두 범타에 그쳤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타이 라이트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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