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강운태 광주시장이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공문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8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비록 초안이었으나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정부 서류를 변경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위야 어찌됐든 시장으로서 사전에 이를 살피지 못한 점을 시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정부서류 조작은) 사리사욕에서 빚어진 비리가 아니라 오직 수영대회 유치만을 생각하다 빚어진 실수이고 과오"라며 "필요하다면 직접 검찰에 나가 소명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광주시간 갈등이 노출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 등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앞서 "이번 사건이 '실무직원의 단순한 실수에 불과하고 문체부가 지적한 이후 이를 바로잡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있으나 이는 사법 당국의 수사과정을 통해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국제스포츠대회 유치를 미연에 방지하고, 개최에 따른 불필요한 기회비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관계법령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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