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KCC가 올해 경영방침인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고 나섰다.
KCC는 지역 공헌 강화, 현물 기부 강화, 성금 기부 강화 등 기업 위상과 특성에 어울리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KCC만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모델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KCC 임직원과 가족들은 결연마을을 찾아 김장김치를 담그는 등 농촌 체험을 진행하고, 마을 주민들은 KCC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견학 등으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KCC는 기존에 대죽공장(서산시 팔봉면 어송3리)과 전주공장(완주군 용진면 간중리 도계마을) 그리고 울산공장(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은하마을)에서 실시해온 1사1촌 운동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1사 1촌 운동뿐만 아니라 1사1강, 1사1산 운동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정 건축자재 개선사업, 지역 무료 DIY 강좌, 마을 벽화 그리기 봉사 등 KCC가 하고 있는 건축자재, 페인트, 유통 사업의 업종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도 KCC는 개인기부 문화 활성화에도 힘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1% 클럽(세전이익 대비 1%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하는 모임)에 가입해 사업장별로 진행돼 온 불우이웃 돕기 기부활동을 체계화하고 ‘KCC 1% 나눔 클럽’을 만들어 개인기부를 희망하는 임직원의 신청을 받아 급여에서 1%(0.5%)를 공제, 일정 금액이 모금되면 임직원들이 추천하는 복지단체를 후원할 계획이다.
앞서 KCC는 2011년 경기도 무한돌범사업 10억 기부,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 성금 50억 기부,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2억여 만원 기부 등 통 큰 기부를 계속해왔다.
KCC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장별로 김장김치 나누기, 페인트 벽화 봉사, 바닥재, 창호 기부, 지역 축제 지원 등 전국에 걸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주관부서가 없어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우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시킨 후 본격적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KCC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