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영상 어디서나 확인…앱으로 실내 감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워킹맘 이소라씨(37세) 최근 '세콤 홈블랙박스'를 신청했다. 최근 뉴스에서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초등학생 아이가 성폭행 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나서다.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2학년인 아들을 둔 이 씨는 부랴부랴 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신청을 마쳤다. 연일 쏟아지는 아동 범죄 사건도 사건이지만 곧 여름방학까지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자 불안감이 앞선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안서비스는 사무실이나 빌딩, 가게점포 등에 주로 적용됐다. 주요 보안업체들의 서비스도 사무실 방범 등에만 초점을 맞춰 출시됐다. 하지만 최근 흉악범죄가 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보안서비스를 사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에스원의 공동주택용 상품인 '세콤 홈즈'는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1년만에 가입자가 1만명을 넘기도 했다.
에스원은 기존 상품의 성능을 강화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내를 감시할 수 있는 '세콤 홈블랙박스'를 선보였다. 홈블랙박스는 집 안에 블랙박스 기기를 설치한 후,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녹화 동영상도 PC, 스마트폰에서 언제 어디서나 확인 가능하다.
에스원은 기본적인 베이직 패키지부터 세이프 패키지, 헬로 패키지, 홈뷰 패키지 등 가족 구성원이나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부모들은 회사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가스차단, 전등 제어같은 부가서비스도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