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사만다 파워(43) 신임 유엔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가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한 제재 효과를 높이려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워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고, 우리는 미 국민의 이익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유엔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즘, 핵확산, 전염병 등 미국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국경을 넘나드는 도전이 있다"면서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같은 문제는 다른 국가들이 동참했을 때 미국의 노력이 배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과적인 유엔은 미국의 효과적인 리더십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라며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을 주장했다.
파워 지명자는 유엔의 나아갈 방향으로 모든 국가에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공정함과 낭비적인 요소 축소,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시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미국의 둘도 없는 우방이지만 유엔 총회 등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계속 통과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나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끝까지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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