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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의 상품 투자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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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올해 들어 급락세를 타고 있는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시선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상품 분야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유지했다.
이유는 양적완화 조치 중단과 금 등 금속들의 공급 증가다.

바클레이스의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 아나 스워스키는 "시장이 양적완화 중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시장의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은 값이 34%, 금은 23%, 기타 금속이 10% 하락했지만 섣부른 매수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우려를 부인했지만 아직 상품가격은 바닥을 보지 못했다.
스워스키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같은 주요 원자재들에 대한 수요 부진이 추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티그룹의 글로벌 상품 분석 책임자인 에드워드 모스도 "올해 2ㆍ4분기 상품가격 하락이 원자재 슈퍼사이클의 반전에 따른 현상"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소폭 반등한 금값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현 경제상황에서 금 매도 공세가 잦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투자전략가 마이클 루이스는 올해 상품시장의 수익률이 투자자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본다.

다른 전문가들도 상품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석유업체 걸프오일의 조 페트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배럴당 105달러(약 11만7970원)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올해 말 5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록적인 생산량 탓이다.

듀크 대학의 캠벨 하베이 교수는 "앞으로 10~15년 안에 금값이 지금보다 500달러 이상 떨어져 800달러선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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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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