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 진작으로 정책 중심을 옮기고 있는 만큼 과거와 같은 중국 중심의 상품 가격 강세 및 원자재 수출국 경기 상승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주요 원자재 수입국가인 호주와 브라질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호주와 브라질은 각각 대중국 수출 비중이 29.5%, 17.0%에 달해 중국의 정책 결정에 따른 리스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와 브라질의 GDP 대비 수출비중이 각각 21.4%, 13.0%에 육박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컨센서스는 2.5% 가량 떨어진 상태다.
브라질은 호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채권 및 주식 투자자금 유입이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고 브라질 정부가 단기 채권에 부과했던 토빈세를 폐지하는 등 외국 자금 이탈 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어 금융시장에서의 불안감이 점차 가라앉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윤 연구원은 "리커창 총리가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7.5%에 대한 사수의지를 표명한 만큼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되겠지만 향후 호주와 브라질 경기, 금속 가격의 움직임은 중국의 방향성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 고통 그대로 느끼라고?" 산모들 반발...복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