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윤영두 사장은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착륙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중우호협회 회장으로서 한국과 중국의 인적 물적 교류에 힘쓰고 있다"며 "탑승객 및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말문을 텄다.
윤 사장은 "금일 오후 5시께 5명의 사고기 승객이 한국에 도착한다"며 "오늘 4명의 탑승객 가족이 미국으로 출국하고 내일 5명, 12일 2명 순으로 가족들이 탑승객들을 만나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에서 당사 임직원 62명과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언스 소속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30명 등 92명가량이 탑승객 및 가족을 위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한국 가족 및 중국 가족 방문에 대비해 이날 아시아나항공 직원 13명 추가 투입해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현지에 사고와 관련된 NTSB 등 유관기관을 예의방문하고 진실된 사고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기 기장 등은 진상조사로 인해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서도 현지로 급파된 한국 기자 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윤 사장은 언론에 제기된 기체 결함 문제 사고기 기장의 운전 미숙 문제에 대해 "NTSB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항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고기 기장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수십 번씩 오고간 베테랑 기장들"이라며 각 기장들의 약력에 대해 설명했다.
블랙박스 해독작업에 아시아나 직원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아시아나 소속 항공기 기장 중 25% 안에 드는 인원 중 777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출중한 기장을 선발해 보낸다"며 "NTSB 측의 요청에 따라 인원을 선발해 투입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 사장은 피해자 보상에 대해 "보험사의 약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으로 많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요청사안에 대해 자세히 접수해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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