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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신장 기능 정상인 10% 이하…수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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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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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8일 이 회장이 말기(末期)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이하로 떨어져, 신장이식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증세가 현저히 진행되고 있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신장이식을 위해 지난해 8월경 가족들 중 신장공여자로 누가 적합한지 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아들 선호군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회장이 유전적으로 같이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는 아들에게 신장을 공여 받는데 큰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그 동안 저염식, 중단백식, 저콜레스테롤식 등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로 최대한 수술시점을 미뤄왔다.
지난 5월초 주치의가 "더 이상 수술을 미룰 경우 건강상태 악화로 수술 자체를 못하게 될 수 있다"며 급히 수술날짜를 잡을 것을 권유함에 따라 수술날짜를 조율하던 중 검찰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또한 CMT병은 신경 근육계 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들이 점점 위축돼 힘이 없어져 결국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지는 '유전질환'이다.

이 회장은 CMT병으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50세 이후 급격히 다리와 손가락에 증상이 진행되고 있어 현재 특수 신발 등 보조기구를 통해 보행에 도움을 받고 있다.

CJ그룹 측은 "그동안 이 회장의 건강문제에 대해 굳이 알리지 않은 것은 개인의 사생활 문제 뿐 아니라 그룹 최고 경영자의 건강 문제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기업 경영이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던 것"이라며 "검찰수사와 인신구속으로 인해 갑작스레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항간의 오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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