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요 증권사 이익 컨센서스 석달새 20% 이상 추락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 주요 증권사 6곳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3개 증권사 이상의 실적 전망치 평균)는 지난 4월 초에 비해 각각 21.3%, 22.6% 감소했다.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소폭 늘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부문 손실이 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증권사 실적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채권평가손실의 증가”라면서 “5월 말 이후 단기채를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에서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되는 보고서일수록 실적 하향 조정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주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순이익이 430억원 수준의 컨센서스를 50% 이상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석달새 크게 낮아진 실적 컨센서스보다 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삼성증권이 약 150억원의 채권평가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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