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불법 못 참아‥민주주의 지켜낼 것"
이날 집회가 끝난 뒤 만난 김나래(25·경희대 기계공학 08) 한대련 의장은 거리로 나서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더 이상의 불법을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사회 불의를 보고 가장 먼저 나서야 하는 건 대학생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우리가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어제, 오늘 현장에서 경찰의 연행 등으로 민주적이지 못한 모습을 많이 접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더해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대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위에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고무된 모습이었다.
한편 한대련은 계속해서 거리 문화제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일요일인 23일엔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세 번째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첫날인 21일엔 700여명이, 22일엔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22일엔 경기대·경희대(국제캠)·동국대·덕성여대·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안성캠) 등이 총학생회 단위로 참석했고 고려대·서울대·성신여대·한양대 등의 학생들이 개인 단위로 참석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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