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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재래시장과 협력, 봉사 아닌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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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텔레콤 대표, '행복동행=창조경제' 강조

▲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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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상생협력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일이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입니다. 이제 생각을 바꾸고 인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개별 통신사업자로서의 성장은 이제 없습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5월 ‘행복동행’ 실천계획 발표회장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더 이상 통신기업이 통신업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라고 선언한 하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일반적 통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제 사회공헌은 이윤환원이나 봉사가 아닌 기업의 새로운 돌파구란 것이다. 하 대표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라고 단언하면서 동반성장과 창업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신사업 발굴과 육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통신사와 전통시장의 만남은 얼핏 보기에는 잘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시대의 변화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는 ‘절박함’이 공통적으로 깔려 있다. 전통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와 SSM에 밀려 위기를 겪고 있다면 통신산업은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등으로 대표되는 ICT산업의 변화에서 점차 영토를 잃어가고 있다.

하 대표는 최근 “변화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SK텔레콤이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임에도 스마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산업생태계 형성을 이끌어 내지 못했고, 그 결과가 애플과 구글같은 글로벌 ICT ‘공룡’들에게 주도권을 내준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함께 더불어 산다는 ‘상생’을 내걸고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나섰다. SK텔레콤 입장에서도 얻는 부분이 크다. 모바일 결제, 마케팅 솔루션·방법론,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 등 비통신 부문의 새로운 기술분야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고, 성공사례를 다른 전통시장에 이식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영역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행복동행’ 프로그램의 의미 역시 ‘창조경제’ 실현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ICT생태계 전반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다른 산업분야와의 상호 협력으로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 대표는 ‘행복동행’ 계획 발표 이후에도 사내 회의에서 수 차례 걸쳐 전통시장 활성화와 베이비부머 창업활동 지원 등 실천 사항 등을 일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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