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흐트 EU 집행위원은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과 만나 무역 분쟁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선다. 휴흐트 위원이 가오후청 상무부장과 단독으로 만나 두 지역의 무역관련 이슈를 얘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션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가능한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의점 마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EU-중국 무역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즉각적인 해결책이 나오지는 못하더라도 최근 갈등으로 얼어붙은 EU와 중국간의 관계는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11.8%의 '징벌적'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중국이 바로 유럽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 방침으로 맞섰다. 그러자 EU는 중국 철강산업을 걸고 넘어 지며 중국이 지난해 11월 유럽산 강관에 5년 동안 9.2∼14.4%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데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기구에 제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스웨덴, 덴마크, 네델란드 등 북유럽 3개국 통상장관들은 지난 1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통상장관회담에서 중국과의 통상전쟁을 막기 위해 대화로 해결하라고 휴흐트 위원을 설득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