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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발상 아우디...'큰 놈' 노린 승부수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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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고급차 볼륨 키워 라인업 강화
力발상 아우디...'큰 놈' 노린 승부수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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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우디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40%대의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불과 4년전만 해도 A4 등 준중형급의 비중이 절반가량에 육박했던 아우디는 최근 몇년 새 판매구조가 확 바뀌며 전 제품이 골고루 팔리는 건강 체질로 전환했다. 내수 점유율 10%를 돌파한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 인식변화, 아우디 라인업 강화 등에 따른 것이다.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50% 미만이던 중형 이상 상위급 모델 비중은 해를 넘길수록 점차 높아져 지난해 아우디코리아 판매량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만해도 준중형급인 A4, A5 등의 판매비중은 51%에 달했다.

이는 A8 출시 등을 통해 대형 고급 차종의 볼륨을 키우는 데 주력한 아우디코리아의 전략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과는 완전히 반대된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끈다.
지난 5년간의 수입차 시장 트렌드를 요약하면 '낮아진 수입차 문턱'이라 할 수 있다.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늘어났고, 수입차 업체들은 소형차 라인업 확대에 열을 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조차 3000만원대 엔트리 수입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아우디 코리아는 A6와 A8의 상위 모델 판매를 늘려왔다.

아우디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플래그십 차종 판매가 늘어난 곳도 아우디가 유일하다"며 "A6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700만대가 넘게 팔린 아우디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볼륨모델"이라고 말했다.

국내서 A6는 올해 4월까지 총 2만7413대가 판매되며 아우디 코리아 전체 판매의 1/3가량을 구성하고 있다.

또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A8은 아우디의 기업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여기에 아우디가 최근 들어 5도어 쿠페인 A7스포트백과 A5스포트백 등을 선보이며, 이전에 없던 세그먼트를 공략한 것 역시 전 세그먼트의 판매량이 골고루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불과 4년 전만 해도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중형 이하 작은 차들의 인기가 높았고, A4가 그 중심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 세그먼트가 골고루 팔리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이는 차종이 아닌 아우디 브랜드로 승부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을 견인해온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중에서도 매월 30~40%대의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며 가장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장률은 46%에 달한다.

특히 고가 차량의 판매가 늘어나며 영업실적 또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질적 서비스 향상에 집중해 내실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초 밝힌 '아우디 4 퀄리티(4Q)'는 ▲제품 및 기술 ▲판매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지역사회참여 등 4가지 부문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새로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의미한다.

올해 초 A5 스포트백, 뉴 R8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TDI 디젤엔진의 첫번째 고성능 S모델인 SQ5를 소개해 국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ㆍ오프 및 서킷 주행 행사, 상시 사륜 시스템 콰트로 체험 등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랜드 오브 콰트로'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아우디와 폭스바겐, 벤틀리 수입사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영업이익은 523억원을 기록했다. 아우디그룹 또한 지난해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인 54억 유로를 달성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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