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이날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7차 명단을 발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기돈·유근우·진대권·조정호·채후영 씨 등 5명은 1999년 9월과 12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각각 '파이낸스 리미티드(SUNART FINANCE LIMITED)'와 '랙빌라 홀딩스 리미티드(TRACKVILA HOLDINGS LIMITED)'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예보는 "페이퍼컴퍼니 설립은 부실 금융기관으로 퇴출된 삼양종금의 해외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뉴스타파 관계자는 "페이퍼컴퍼니 운영 전반 내역은 금융 감독 당국이나 국회에 보고되지 않고 철저히 비공개로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게다가 예보가 페이퍼컴퍼니 운용 관련 기록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CIJ는 이날 오전 11시(한국 시간)부터 버진아일랜드 등 10개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10만여개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정보를 사람들이 접근해 검색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데이터페이스 시스템을 개발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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