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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2.2%로 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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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은행(WB)이 12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전망치 2.4%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예상 보다 둔화된데다, 재정 삭감과 투자심리 폭락이 유럽의 침체를 심화시킬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계은행은 이날 워싱턴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유럽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0.6%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9%에서 2%로 상향조정했고, 일본도 0.8%에서 1.4%로 전망치가 올라갔다. 재정적자 축소와 경기부양책이 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봤다.
세계은행은 일본의 통화완화 정책이 일부 주변국의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일본을 위해선 올바른 정책"이라고 인정했다. 또 일본의 수출 증가가 태국이나 필리핀 등 원자재 공급국가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경제가 제 자리로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회복은 주춤거리고 고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유럽의 정책결정자들이 부채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 글로벌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의 주요 위험요소를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낮은 원자재 가격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최근 인도와 태국 등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과 멕시코 국채 금리 상승이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소형 악재'로 꼽았다.
또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부양책의 중단으로 장기적으로 개발국 금리가 선진국 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내년 세계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지난 1월 전망치 3.1%에서 후퇴한 것이다.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대로 마이너스 0.1%를 유지했다. 개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5.5% 보다 낮은 5.1%로 하향조정됐다. 중국 경제전망도 8.4%에서 7.7%로 대폭 낮췄고, 6.1%의 성장률이 예상됐던 인도는 5.7%로 축소됐다. 브라질도 종전 3.4%에서 2.9%로 내려갔다.

세계은행의 카우식 바수(Kaushik Basu)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둔화는 예견된 일이지만 생각 보다 빨리 발생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면 "중국 경제가 10%대 성장률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온 점이 우려된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높은 성장률을 등에 업은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혜택을 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가장 우려되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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