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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는 끝났다?..스마트폰 게임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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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추억의 게임 슈퍼마리오의 시대가 끝난 듯하다. 한 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탓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게임 퍼즐앤드레곤의 개발사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급부상이 스마트폰이 게임 분야의 혁명을 이끌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더욱 정교해진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이 저비용의 게임 개발자를 대형 게임업체와 대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리비오 모바일의 게임 '앵그리버드'의 성공도 같은 맥락이다. 복잡한 조작방법을 익혀야 하는 비디오 게임에 비해 손 가락 하나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이 사용자들에게 훨씬 인기가 높다.

겅호 온라인은 지난달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업체 닌텐도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당시 가즈키 모리시타 최고경영자(CEO)는 인기 비디오게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 "닌텐도 수준이 될려면 아직도 멀었다"며 손사레를 쳤다.

하지만 겅호 온라인은 닌텐도를 대적할만한 경쟁자가 됐다. 겅호온라인의 대표 게임 '퍼즐앤드래곤'은 지난 4월월까지 1300만건의 사상 최대 다운로드 기록을 세우며 대박을 쳤다. 당시 하루에 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게임을 다운받는 사용자들이 몰려 구글의 결제 인프라가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퍼즐앤드래곤은 퍼즐 게임에 롤플레잉게임(RPG)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게임이다. 캐릭터 수집을 즐겨하는 일본인 특성에 맞춰 각종 캐릭터를 게임에 녹여 넣었다. 만화 ‘에반게리온’부터 게임 ‘파이널판타지’ ‘크레이지타워’ ‘라크나로크 온라인’ ‘전국 천하 트리거’ ‘케레히메스위트’ 등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게임에 등장한다.

겅호온라인은 1998년 설립됐으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 손태장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2005년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한데 이어 올해초 소프트뱅크가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겅호 온라인의 지분 58.5%를 갖고있다.

겅호온라인의 시가총액은 지난 12개월간 대략 45배나 급증했다. 최근 수주간 빠지긴 했지만 시총은 1조1170억엔(11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닌텐도의 시총은 135억달러에 다소 못미친다.

하지만 닌텐도가 지난 30년간 '포켓몬'이나 '마리오 카트', '젤다의 전설' 등 다수의 게임으로 성공을 이룬 반면, 겅호온라인의 경우 대표작인 '퍼즐앤드래곤' 하나 뿐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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