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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땅값 '과천·고양 울고, 가평·양평 웃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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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30일 지난해 도내 424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내 땅값은 총 1119조3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1194조7573억원)에 이어 2위다. 또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광역시 땅값을 합친 금액에 맞먹는다.

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크게 엇갈렸다. 도내 6대 도시중 수원, 성남, 용인, 안양 등 4개시는 땅값 상승률이 평균치(2.13%)를 밑돌았다. 반면 가평, 양평, 여주, 포천, 이천, 하남 등은 땅값 상승률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과천시와 고양시 일산서구, 용인시 기흥구 등 3개 지역은 땅값이 전년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의 경우 성남 분당 서현동 코코프라자가 1㎡당 138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도내에서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산정리 녹지지역으로 1㎡당 412원이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시지가를 31일 발표한다.

■경기도 땅값, 서울 제외 15개 시도 땅값 웃돌아
경기도가 발표한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땅값은 424만519필지에 1119조3775억원이다. 이는 서울시(1194만757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우리나라 전체 땅값 3879조8062억원의 3분2를 경기도와 서울시가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인천(237조8426억원) ▲경남(174조7392억원) ▲충남(171조263억원) ▲부산(169조9936억원) ▲경북(126조8276억원) 순이다.

특이한 점은 충남 지역 땅값이 부산 등 주요 지역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정부청사가 입주한 세종시의 땅값이 급등하면서 충북지역 땅값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수원ㆍ성남 등 6대 도시는 상승률 평균치 밑돌아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내 6대 도시의 땅값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었다. 수원의 경우 상승률은 1.94%로 도 평균치(2.13%)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팔달구(0.64%)와 영통구(1.12%)의 상승률이 저조했다. 반면 장안구(2.33%)와 권선구(3.63%)는 평균치를 상회했다.

성남시도 상승률이 1.94%에 그쳤다. 용인시와 안양시 역시 0.99%와 1.03%의 상승률을 기록해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용인시 기흥구의 경우 지역적 노후화와 접근도로 불비 등이 겹치면서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과천시와 고양시 일산서구는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지역은 정부청사 이전과 대규모 택지개발 무산이 땅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6대 도시 중에서는 부천시(2.19%)와 안산시(3.21%)의 상승률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가평ㆍ양평ㆍ여주 등 3개시군 땅값 상승 '약진'

이번 조사에서 도내 3개 군지역 땅값은 대약진했다. 가평군의 땅값 상승률은 무려 8.71%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가평군의 이같은 약진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 호재로 주변지역 땅값들이 들썩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평군 역시 땅값 상승률이 7.82%에 달했다. 전원주택단지 개발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등이 이어지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어 ▲여주군(5.82%) ▲포천시(4.57%) ▲이천시(4.34%) ▲하남시(3.69%) ▲화성시(3.44%) ▲안성시(3.32%) 등이다.

■땅값 제일 비싼 곳은 성남 '코코프라자'…1㎡ 1380만원

경기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코코프라자로 1㎡당 1380만원이었다. 이를 평(3.3㎡)으로 환산하면 1평당 4554만원에 이른다. 주거지역은 의왕시 오전동으로 1㎡당 512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업지역은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송내테크노밸리로 1㎡당 185만원이었으며, 녹지지역은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으로 1㎡당 347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도내에서 가장 싼 땅은 ▲안성시 원곡동 칠곡리 상업지역(7만4400만원) ▲화성시 비봉면 쌍학리 주거지역(1만4900원)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공업지역(3만400원)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녹지지역(412원) 등이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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