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행사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전쟁 관련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며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1995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에 참석한 이후 1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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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지난해 국방부 산하에 한국전쟁 60주년사업위원회를 설치하고 한국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위원회 명예회장은 2008년 6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샤프 전 사령관이다.
올해 행사는 워싱턴 내셔널몰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채택했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토대로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핵실험 등 대북문제와 관련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는 하나의 목소리를 냄으로서 확고한 대북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행사는 미국 알링턴시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개최됐으며 레온 파네타 미 국방장관, 짐 페리스 미 참전협회장, 제임스 윈네펠드 미 합참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한국전쟁 참전 기념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일에는 제57회 현충일 추념식, 25일에는 '값진 희생의 역사, 대한민국을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제62주년 6ㆍ25전쟁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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