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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사치품 단속? 중국 공략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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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사치품 단속 강화로 주류업계 매출이 뚝 떨어진 가운데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내비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페르노리카는 최근 중국에서 자사 회원들만 들어올 수 있는 클럽을 오픈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70명의 VIP 회원들을 남부 섬 하이난다오에서 진행하는 요트 이벤트에 초대해 맛있는 식사와 함께 페르노리카의 술을 맛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다.
페르노리카 중국법인의 콘 콘스탄디스 대표는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부자들 주요 타깃 층으로 하는 페르노리카의 중국 시장 공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페르노리카 브랜드를 중국 부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라 밝혔다.

그는 "중국의 (사치품) 단속은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면서 "마치 파티에서 떠드는 10대들을 상대로 호통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는 중국에서 판매가격이 3000달러(약 339만원)인 마르텔 꼬냑, 1병당 300달러(약 33만8000원)가 넘는 40년산 발렌타인 위스키 같은 고급 술의 판촉을 더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선물용으로 잘 나갔던 고급 주류 판매가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페르노리카가 중국 주류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 잠재력에 있다.

아론 피셔 CLSA증권 애널리스트도 "고가 제품들을 향한 갈증이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다"면서 "중산층과 함께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16년까지 중국 독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2011년 기간 동안 기록한 연평균 성장률 21% 보다 낮아질 것이란 진단이지만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두 자릿수 성장률은 매력적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위스키 시장의 점유율은 페르노리카가 46%로 1위다. 그 뒤를 디아지오(23%), 브라운포맨(6.6%), 빔(3.2%), 바카디(1.8%), 기타(20%)가 잇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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