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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쓰레기'로 에너지 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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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익산 제2산단 지역사회 공급 확대
입주기업, 30%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

익산 상공에너지 전경

익산 상공에너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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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북 익산 소재 특수목적법인 상공에너지를 통해 국내 최초의 RDF(Refuse Derived Fuelㆍ폐기물 고형연료) 전용 발전소를 운영 중인 한국중부발전이 집단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 생산 시설에서 만든 열 또는 전기를 주거ㆍ상업 지역 또는 산업단지 내 다수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ㆍ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27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라산업개발이 보유한 상공에너지 주식 전량(170만주)을 사들이기로 의결하고 최근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상공에너지에 대한 중부발전 지분율은 기존 30%에서 59%로 확대됐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2월29일 출자사 상공에너지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북 익산에 RDF 전용 발전소를 지었다. RDF는 쉽게 말해 불에 타는 생활 폐기물을 고형의 연료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RDF의 원료로는 불에 타지 않는 철ㆍ캔, 염화비닐수지(PVC), 수분 등 비가연성 물질을 제외한 모든 쓰레기가 쓰인다. 즉, 기존에는 매립하거나 단순 소각해 환경문제를 야기했던 쓰레기를 에너지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이다.
중부발전은 상공에너지에서 만든 열과 전기를 지역 냉난방 사업과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에 활용한다. 특히 익산 제2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저렴한 고형연료를 사용해 대규모로 열과 전기를 생산ㆍ공급함으로써 개별 보일러 대비 30%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개별 보일러는 고가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쓴다.

풍력이나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원 대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발급량이 많아, 이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중부발전에게는 이득이다. 상공에너지는 같은 용량의 일반 육상 풍력발전 대비 1.7배의 REC 발급이 가능하다. 설비 용량은 비슷하지만 설비 이용률이 90%와 25%로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폐기물을 자원화해 지역사회 상생을 통한 공익성을 높이는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사업성을 더 따져 알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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