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엔저' 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오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동해안에서 양식한 '活(활) 전복(100g)'을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5550원에 판매한다.
실제, 작년 9월 초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완도지역 전복 가두리 30% 이상이 유실되자, 전복 가격이 30% 가량 급등하는 등 가격 강세를 보였다.
이에 롯데마트는 동해안 지역을 대체 산지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
'수중 가두리 양식'은 가로, 세로 각 8m에 이르는 가두리를 수심 10m 아래로 가라 앉혀 전복을 키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수심 0~2.5m 얕은 바다에서 키우는 남해안의 수상 양식보다 태풍과 적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연산 전복이 활동하기 적합한 깊이에서 양식해 상품성이 높고 식감이 더욱 쫄깃하며, 수심 깊은 곳의 규조류를 먹고 살기 때문에 자연산 전복과 비슷한 붉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르게 찾아온 여름 무더위에 보양식 수요가 급증할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 물량으로 평소보다 5배 많은 10톤 가량을 준비했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동해안에서 양식된 전복은 식감도 좋고 크기도 커 우수한 품질을 지니고 있다"며, "전복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대체 산지 개발을 통해 전복을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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