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지역구인 황우여 대표는 "이제 곧 아시안 게임도 열리고, 경제자유구역도 있고, 국제공항도 있는 인천에서 새누리당이 현장최고위원회를 갖게 돼 뜻 깊다"면서 "새누리당은 현재 인천뿐 아니라 평택이나 목포항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그 중심에 위치하는 인천항을 어떻게 재편하고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투포트(two-port)시스템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산항을 확장하고, 또 광양항을 개발하는데 치중하는 바람에 수도권 물동량의 대부분을 수송하고 있는 인천항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만t급 이상의 컨테이너선들이 접안을 해야 만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수심이 낮다는 것은 항구의 아주 치명적인 결함이 된다"면서 "정책적으로 최대한 지원을 해서 앞으로 인천항이 국제항으로써, 세계적인 항구로써, 특히 상하이 양산항이나 천진항과 겨룰 수 있는 세계적인 항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위 여당 간사인 여상규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가 잘 되려면 수도권이 제 역할을 해줘야 되고 수도권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의 경제가 활성화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도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 같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새누리당 간사로서 국회차원에서 인천 경제 살리기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이 지역과 관련된 해양수산 전반에 관한 현안들을 한번 두루 챙겨보고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빨리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인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대표는 "영리병원이라 부르는 국제병원이 조속히 설치돼야 경제자유구역의 정주 여건이 갖춰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병원이 자선단체가 아닌 한 비영리병원이 가능하겠느냐"면서 "영리 여부가 핵심이 아니라 외국시스템에 맞는 외국병원을 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며 현실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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