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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짠 음식 줄이기'에 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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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건강나이(Na2) 지키기 전략 2020' 발표… 음식 나트륨 함량치 담은 'Na지수' 공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나트륨 섭취량 증가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유병률을 낮추고, 시민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짠 음식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5일 시민들의 저염식 체험을 통해 나트륨 과다섭취가 신체가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궁극적으로 관련 질환 발생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 건강나이(Na2)를 지키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강나이(Na2)'란 건강을 위해 하루 2g(2000㎎)만 나트륨을 섭취하자는 의미로, 모든 시민들이 나트륨 섭취 저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행동전략이다.
2011년 국민영양건강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는 식습관 형성기인 영유아기부터 과다할뿐만 아니라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9세 성인들은 가장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었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섭취율이 높았다.

2010년 서울시민 보건지표 조사결과에서는 고혈압 유병율이 2001년 7.4%에서 2010년 15.0%로 10년 새 2배 가량 증가해 시민 8명 중 1명은 고혈압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건강나이(Na2) 실천환경을 조성해 저염식으로 조리하는 '저염실천 음식점' 확산과 '채식 늘리기' 등을 통해 시민들의 나트륨 섭취를 감소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나트륨 저감화 대책의 최대 장애요인을 '눈에 보이지 않는 나트륨'으로 판단하고, 시각화를 통해 식품 속 나트륨을 시민들에 보여주고 알리는 체감형정책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저염참여 음식점을 모집한 후 전문가의 조리기술 지원을 통해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주 1회 '국 없는 날' 행사와 저염메뉴 제공 등도 추진한다. 동시에 공공기관 집단급식소는 나트륨 저감화를 의무적으로 적용해 우선적으로 짠 음식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보건소를 통해선 시민들이 저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싱겁게 먹기 코너'와 '저염김치 조리교육' 등 싱겁게 먹는 식생활 배움터를 운영하고, 음식의 나트륨 함량 수준과 개인별 짠맛 선호도 등을 나타내는 'Na지수'도 공개키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어렸을 때부터 나트륨 과다섭취의 유해성을 알리는 체감형정책 추진이 시민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싱겁게 조리하고, 싱겁게 먹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서울시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채식 늘리기 정책으로 이번달부터 서울시와 사업소, 자치구 구내식당에서 '채식의 날'을 운영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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