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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열리는 북극길, 우리도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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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국 승인 안건 오늘 처리

2030년 열리는 북극길, 우리도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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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자격 획득 여부가 15일 결정된다. 북극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께(한국시간)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정식 옵서버국 승인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강정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등 5명의 대표단을 각료회의가 열리는 스웨덴 키루나로 파견했다. 이들은 회의가 시작된 12일부터 키루나에서 우리나라의 정식 옵서버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극 개발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는 북극이사회는 미국·러시아·노르웨이·캐나다·덴마크·스웨덴·핀란드·아이슬란드 등 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정식 옵서버국 승인은 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지지할 때 이뤄진다. 우리나라 외에도 13개국이 정식 옵서버 자격을 신청해 회원국들이 승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다.

정식 옵서버국 자격을 얻으면 이사회 회원국은 아니지만 모든 회의에 고정적으로 참석하고 북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문서로 개진하는 등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8년 임시 옵서버국 지위를 얻었지만 그동안 정보 접근, 정책 결정 등에 제약을 받아왔다.

우리나라 등 국가들이 정식 옵서버국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북극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신항로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해빙이 가속화하면서 이곳의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북극해에 매장된 에너지·어족 자원의 경제 추정가치는 약 13조6415억 달러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북극 자원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추이로 볼 때 북극 항로는 2030년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항로가 개척되면 부산-로테르담 운항 길이 대폭 짧아진다. 거리는 37%, 소요시간은 42% 단축될 전망이다. 박창호 재능대 유통물류학 교수는 1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부산의 미래' 워크숍에서 "북극해 항로가 열리면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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