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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전 미국대사와 구자열 LS 회장의 남다른 자전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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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오른쪽)가 14일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만나 한국 자전거 문화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오른쪽)가 14일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만나 한국 자전거 문화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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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4일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 그룹 회장과 만나 한국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캐슬린 스티븐스(한국명 심은경) 전 주한 미국대사가 세종문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3000만원 중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32회 세종문화상 한국문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종문화상은 1982년부터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을 기리고자 민족문화 창달에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초의 여성 주한 미국 대사로 누구보다 우리나라 문화를 잘 이해하는 대사로 손꼽혔던 스티븐스 전 대사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퇴임 후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큰 걱정이 한국 음식을 자주 못 먹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 사랑이 각별했던 스티븐스 전 대사는 자전거 애찬론자로도 유명하다.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90일간 서울에서 전남 진도까지 700여㎞를 자전거로 달렸는가 하면 지난해 6월에는 4박 5일간 양평에서 부산까지 이어진 자전거길 국토 종주 633㎞를 완주하며 이 분야 최초의 외국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기부는 구 회장과 스티븐스 전 대사 간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국 재임 시절 역시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진 구 회장과 서울~진도 및 강원도 정선~함백산 자전거 여행 등을 함께했다.

퇴임 후인 지난해 6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양평~부산 자전거길 국토 종주를 함께하는 등 자전거로 이어온 관계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퇴임 시 재임기간 동안 한국에서 탔던 자신의 자전거를 대한사이클연맹에 기증하기도 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스티븐스 전 대사가 기부한 돈을 불우 청소년들을 위한 자전거 보급과 교육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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