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양학선(한체대)이 주특기인 도마 종목 정상에 오르며 무난하게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이다. 도마에서 15.700점을 얻어 김희훈(한체대·15.13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개인종합에서는 마루(13.867점)·도마(15.700점)·링(14.067점)·이단 평행봉(12.800점)·안마(12.200점)·철봉(12.700점) 등 6종목 합계 81.334점으로 김희훈(82.270점)과 박민수(한양대·81.634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양학선은 이날 도마에서 비장의 무기 '양학선'과 새로 연마 중인 또 다른 신기술('양학선2'로 공인받을 예정)을 선보였다. 1차 시기에서 구름판을 정면으로 밟고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양학선'을 시도, 큰 실수 없이 착지에 성공했다. 반면 2차 시기에서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도는 '양학선2'에 도전했지만 착지에서 뒤로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엄은희(한체대)가 도마(13.025점)·이단 평행봉(12.650점)·평균대(12.250점)·마루(11.700점) 등 합계 49.623점으로 우승했다. 뒤를 이은 허선미(제주삼다수·49.225점), 박지연(한체대·45.025점), 문은미(충남대·44.325점), 박도은(제주삼다수·43.975점)을 포함, 총 5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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