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은 '50주년 기념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워커힐호텔의 한식 메뉴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워커힐호텔은 올해 장과 발효식품을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호텔은 또 효소에도 주력해 올 상반기 내에는 산다래 효소와 레몬효소, 대추효소, 포도효소 등 효소제품에 대한 상품성을 평가하고 내년에 개발 효소 제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호텔 영업장에서 실제 판매하는 것은 물론 2014년 설 선물세트로까지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SK 그룹 고 최종현 회장의 지시를 받고 1989년 호텔업계 처음으로 김치 연구실까지 개설하며 만들어낸 '수펙스 김치'는 일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워커힐호텔이 전통식품군에 애정을 쏟는 이유는 워커힐호텔이 그동안 한식당을 운영함으로써 얻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호텔 웰빙 상품을 개발, 워커힐 전반의 식품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타호텔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에 한식당 문을 닫을 때에도 워커힐은 30년 넘게 지켜왔다"면서 "한식당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한식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전통방식을 통한 장과 발효식품 개발 및 상품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1963년에 개관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은 특급호텔 중 유일하게 한식당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상의 한우와 전통 참숯만을 이용하는 한식당 명월관과 궁중요리 전문점 온달 등으로 워커힐호텔은 이들 2개 한식당을 통해 연간 14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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