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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폐광에서 황금박쥐 집단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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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작년 43마리 추가 발견…70여마리 확인

전남 무안군 해제면 바닷가의 한 폐광에서 황금박쥐 70여 마리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군에 황금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은 2009년 국립천연기념물센터가 인근 4개 폐광을 조사하면서부터. 이 동굴에서 2010년 27마리가 확인된데 이어 2011년 32마리, 지난해에는 43마리의 황금박쥐가 발견됐다.

하지만 황금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동굴은 광업권이 설정된 사유지 폐광이어서 관리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무안 폐광에서 황금박쥐 집단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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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함평군 고산봉 일대 동굴에서 집단동면하고 있는 황금박쥐가 처음 발견돼 이 일대 지역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황금박쥐는 여름에는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나 대나무밭에 1~10개체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습도가 높고 따뜻한 동굴에서 1개체씩 따로 떨어져 동굴에서 동면한다.

그리고 암컷과 수컷의 비율이 1대 80으로 극히 불균형 상태인데다 환경오염과 난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멸종위기 동물 제1호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 452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황금박쥐는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애기박쥐과 종의 포유류로 학명은 붉은박쥐(Myotis formosus chofukusei)이다.

무광택의 오렌지색을 띠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함평과 신안 등에서 발견됐으며, 최근에는 충북과 강원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황금박쥐 발견으로 올해는 우리 군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안내판 설치 등을 고려했으나 오히려 서식지 훼손이 우려돼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태나 서식환경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생태계 보호지역 지정 등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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