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엔저대책' 내놨다···환변동 등 보험지원 확대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수출대금을 떼이거나 환율하락 등으로 가만히 앉아 '환차손'을 보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금융 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도는 9일 수원 이의동 경기테크노밸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김희겸 도 경제부지사,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영식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수출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도내 수출중소기업들이 만기에 수출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 피해보상을 지원하고, 선적 전 수출이행자금 신용보증을 통해 수출물품 생산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도가 보험료를 지원해 도내 수출기업 50개 사에 무역보험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중소플러스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보험 가입으로 중소기업들은 보험료 부담 없이 향후 1년간 바이어로부터 받지 못하는 수출대금을 미화 10만 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은 '중소플러스 단체보험'가입을 계기로 외상수출에 따른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없이 신규 바이어 발굴, 기존 바이어와의 거래량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김희겸 경제부지사는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도의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정책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수출보험료 지원 뿐 아니라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관리 교육, 환변동보험 가입지원 등 도내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엔화 하락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변동보험 가입 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