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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웬디스, 1달러 메뉴에 매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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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적인 경기 부진 속에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1달러짜리 메뉴로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맥도널드, 웬디스가 저가 메뉴를 선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맥도널드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선보였던 1달러 메뉴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햄버거 업계 2위로 올라선 웬디스는 1~2달러 사이의 저가 셋트를 선보이며 맥도널드 따라하기 중이다.

이들은 경기가 좋지 않아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이 늘은 만큼 낮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적합한 메뉴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맥도널드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판매부진이 겹치며 지난 4월 실적이 0.6% 역신장했다.
당장 저가 메뉴를 판매하지 않으면 시장점유율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웬디스가 신제품 치킨 샌드위치의 판매 호조에도 저가 메뉴를 내놓는 이유다.

비싼 햄버거를 파는 것보다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햄버거를 찾아 자주 매장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웬디스의 에밀 브롤릭 최고경영자는 "소비를 중단한 소비자들에게 웬디스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려면 99센트라는 가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가 메뉴의 성과는 실적에서 드러난다. 지난 4월 맥도널드의 미국내 동일점포 매출은 0.7%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0.05% 하락을 뛰어넘는 수치다. 저가 메뉴의 약진덕이라는 분석이다.

저널은 소비자들이 얌브랜즈, 타코벨 등 다른 외식업체들도 저가 메뉴 경쟁에 뛰어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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