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공식 복귀는 지난해 1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16개월만이다.
윤 부회장의 복귀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노사 갈등국면을 헤쳐 나가기 위한 정몽구 회장의 깜짝 인사카드다. 현대차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이후 7차례의 주말특근 중단으로 4만80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른 손실액만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울산공장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하며 3년 연속 무파업을 일궈낼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노무 전문가다. 이번 인사 역시 '재직, 퇴직을 떠나 가장 적합한 사람에게 맡긴다'는 정 회장 특유의 인사 철학과 '어려울 때일수록 구관이 명관'이라는 원칙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그는 1952년생인 윤 부회장은 서울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2005년 9월 현대차 사장, 2008년 11월 현대차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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