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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이 맞는거야?"...인천시, 감사원 감사결과 잇따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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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차량계약 특혜 지적에 “단순 금액비교는 잘못”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더이상 형식적으로 감사하지 말라”

인천시가 지난달 말 ‘인천대 옛 본관건물 헐값 매각’에 이어 이번엔 도시철도 2호선 차량 계약이 잘못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에 또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단순히 해명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이의제기를 통해 잘못된 감사결과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천시 도시철도본부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차량운행시스템 계약과 관련한 감사 결과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30일 전국의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 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으며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시가 차량운행시스템을 실제 추정가격 5535억원보다 606억원 비싼 6142억원에 구매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차량 84량을 사겠다던 계획과 달리 74량만 구입, 배차간격이 늘어나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그러나 시는 감사원이 단순 금액비교로 오류를 범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제시한 가격 5535억원은 목표연도 2014년, 78량을 기준으로 한 가격이고 인천시는 2018년 84량 기준으로 6405억원을 발주예산으로 세웠기 때문에 단순 금액비교는 잘못됐다는 것이다.

시는 2009년 최초 계약 이후 3차례에 걸친 변경 계약으로 6142억원에 74량을 계약,
오히려 예산이 절감됐다고 주장했다.

또 시가 계약한 차량은 감사원이 제시한 차량보다 3.55m가 커서 수송인원이 많고 출입문, 에어컨 등 사양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고 했다.
차량속도도 빨라서 애초 계획한 84량이 아닌 74량만 구입해도 개통과 운행에 차질이 없다는 것.

시 도시철도본부 관계자는 “감사 당시 실제 계약 내용을 수차례 전달했으나 감사원이 이를 귀담아 듣지않았다”며 “전형적인 탁상감사”라고 꼬집었다.

시는 지난달 말에도 시 자산인 인천대 옛 본관과 부지를 감정가보다 싸게 매각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송 시장은 시정일기를 통해 “매각 절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형식적인 감사원의 감사 때문에 공무원들이 소신있게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시장은 그러면서 “이 자산을 사들인 학교법인이 올해 인천대 옛 본관에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를 개교해 오히려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원이 징계를 요구한 공무원들은 오히려 인천시민이 표창장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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