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업체를 운영하는 배씨는 지난해 11월 여행 인솔자 자격으로 중국 국경 인근의 나선 경제특구에 들어갔다가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부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배씨의 석방을 요구해왔으며 배씨가 지난주 금요일 평양에서 스웨덴 대사관측 관계자와 만났다고 전했다. 또 올해 1월에는 북한을 방문했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멕시코 주지사가 배 씨를 만나려 했지만 만나지 못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2009년 체포한 미국 여기자 2명을 각각 12년 노동교화형, 2010년 불법 입국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론 곰즈씨를 8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바 있다. 배씨의 형량은 이전보다 이전의 사례에서보다 높은 것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을 압박해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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