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일 년 전 보다 1.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경제가 3.27% 성장한 것에서 성장률이 반토막난 것이다. 시장 전망치도 3.1%였다.
대만의 3월 수출수주와 산업생산도 예상 밖으로 모두 줄어들어 수요 감소를 보여줬다.
싱가포르 소재 은행인 DBS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마 태영(MA Tieying)은 "경제 회복세가 연초 예상한 것보다 강하지 않다"면서 "3월 지표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앙은행들이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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