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5억8600만달러(6469억원)를 들여 웨이보의 지분 18%를 인수했다. 이번 거래에서 웨이보의 기업가치는 3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시나코프의 시가총액 37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채 웨이보의 지분 30%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매수했다. 웨이보의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나코프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9.4% 오른 55.03달러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제휴로 향후 3년간 웨이보는 광고 등에서 3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소개했다.
마윈(馬雲ㆍ48) 알리바바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웨이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플랫폼간의 협력을 통해 웨이보 사용자들에게 보다 특화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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