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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뇌염 환자 20명..대부분 40대 이상 중장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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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10월 하순 발생..일본뇌염, 치사율 20~30%에 달하고 신경학적 후유증 갖는 심각한 질병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의 85%가 4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 일본뇌염 환자는 총 20명으로 보고됐다. 영유아보다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 집중되면서 환자의 연령대는 40대 이상이 17명, 30대는 1명, 3세 미만에서 2명 순으로 확인됐다. 환자 발생 시기는 발병일 기준으로 8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였다.
일본뇌염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감염되더라도 90% 이상에선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뇌염으로 진전되면 치사율이 20-30%에 이르고 회복된 환자의 30-50%에서 의식장애, 마비 등 신경학적 후유증을 보이는 심각한 질병이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1만명 정도는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에는 1940년대에 첫 일본뇌염이 발견된 이후 1971년 백신이 도입되면서 환자 수가 급감했고 1983년에 환자 193명이 보고된 것을 끝으로 더 이상의 유행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측은 "일본뇌염은 백신접종과 방제를 통해 충분히 예방가능한 질환이지만 바이러스의 변이나 매개체의 서식 환경변화에 의해 급작스럽게 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가정 내에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 긴바지를 입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일본뇌염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서 일본뇌염바이러스(JEV)가 원인병원체다. 바이러스는 주로 집모기속에 속한 모기를 매개로 돼지나 물새의 체내에서 증폭된 후 흡혈을 통해 다른 모기에게 옮겨지거나 사람이나 타동물에게 전파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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