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현지 언론을 인용해 타티야나가 지난 2009년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했지만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전했다. 타티야나는 남편 발렌틴 유마셰프(55), 딸 마리야(11) 등과 함께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에서는 대통령의 딸로 고위 공직자까지 지낸 그가 러시아 국적을 포기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타티야나는 아버지 옐친 대통령이 현직에 있던 1996년부터 약 4년 동안 대통령 보좌관으로 일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에도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보좌관으로 일하는 것은 법률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일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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