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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경기부양?"..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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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98% 상승했다.

지난 주말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가 용인됐지만, 국내 IT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이후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엔화 약세 우려가 겹치며 1910선으로 후퇴했다. 주 중반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 및 국내 IT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코스피는 반등에 나섰다. 이후 국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개선됐고, 현대차가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는 1950선을 웃돌았다. 주 후반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고 기업 실적이 개선됐으나,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약세를 나타내며 194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은 2028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 역시 2149억원어치를 내놨다. 기관은 3567억원어치를 샀다.

이번주는 ECB 통화정책회의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중국(G2)의 제조업지표, 중국의 노동절 연휴, 한국 추경예산 국회통과 등이 주요 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모멘텀 둔화가 지속되면서 다시 한 번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주 ECB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이 기대되면서 증시 역시 반등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주요국의 전반적인 경기여건이 부진한 가운데 독일의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유럽에서는 재정긴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직접적으로 ECB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금리인하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당장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 유럽에서 통화정책이 도입되는 시기에 국내증시에서 유럽계 자금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통화정책에 힘입어 유럽계 자금의 국내증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얘기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하지만, 추정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IT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이라는 점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소다. 최근 가계자금의 증시유입으로 투신의 매수여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하방경직성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노동절 연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중국 관련 내수주에 대한 긍정적 대응을 권한다"며 "추경예산의 조기 국회통과가 이뤄질 경우 은행·건설(국내)·백화점 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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