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24 재·보선에서 나란히 당선된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의원이 국회에 첫발을 내딛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나 "당에서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어떤 일이든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분간 자세를 낮추는 로우키(Low key)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기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기간 도중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서 나라가 잘 되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기대책을 확실히 세워달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당권도전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부터 그런 질문 일절 하지 말아달라"고 손사래를 쳤다. 당분간 정치적 보폭을 넓히기보다는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충남 부여·청양에서 당선된 이완구 의원은 "9년 만에 국회에 다시 오니 얼떨떨하다"고 "2009년 충남지사를 사퇴한 후 3년의 야인생활을 했고 지난해 혈액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다보니까 정말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 국민의 성공"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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