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점은 롯데백화점이 100% 자본출자, 단독 운영하는 중국 내 세 번째 점포이자 해외 4호점이다. 롯데백화점은 한국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해외 점포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웨이하이점을 산동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웨이하이점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 점포로, 롯데백화점의 중국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웨이하이의 거리는 약 450Km로, 비행시간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젊은 고객들을 위한 ‘핫 플레이스’로 웨이하이점을 선보인다. 웨이하이점은 연면적 4만㎡(1만2000평), 영업면적 2만7000㎡(8000평)이며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차별화된 쇼핑·문화공간을 갖춘 트렌디한 고급 백화점으로, 총 280여개 브랜드가 입점됐다.
또한 웨이하이 지역 최초로, 층마다 특색 있는 F&B(Food & Beverage)도 구성했다. ‘뚜레주르’, ‘까페베네’, ‘파파존스’, ‘베스킨라빈스’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먹거리 매장을 마련했다. ‘미니동물원’, ‘야외 까페’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옥상공원도 마련해 문화공간을 강화했다.
이 외에 웨이하이점은 중국에서 인지도와 매출이 높은, 우수한 국내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중국인들이 한국 여행시에 꼭 구매하는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미샤’ 등의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와 ‘정관장’, ‘쿠쿠(전기밥솥), ‘휴롬(원액기)’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웨이하이점에 이어 중국 네번째 점포인 ‘청두 환구중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청두는 중국 내륙 쓰촨(四川)성의 중심지다. 청두점은 중국 최대의 신도시 중심지역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신세기환구중심(新世紀環球中心)’의 백화점 부분에 들어서, 중국 내 본격적인 점포 확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5년간 일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충실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해외점포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중국 내 다점포화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이자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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