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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獨 자동차 3사 길들이기 VS VW,BMW,메르세데스 결함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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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독 3사 품질 문제 집중보도...VW 38.4만여대 리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내 판매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독일 자동차 3사가 중국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국영 방송이 잇따라 차량 결함을 보도하고 나서 수십만대를 리콜하고 소비자 불만을 조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CCTV는 최근 BMW와 아우디,메르세데스 소유자들이 차량내 아스팔트 냄새 때문에 현기증을 경험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폴크스바겐(VW)골프와 다른 차종이 운전중 엔진이 꺼지거나 정지중 급가속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자 VW는 2일부터 38만4181대의 ‘골프’를 리콜하기 시작했으며, 자동차 3사는 아스팔트 냄새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VW은 불만이 제기된 골프의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를 수리하는데 리콜 비용은 최대 6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VW는 지난해에도 고객불만에 대응해 트랜스미션 보증기간을 통상 2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앞서 지난해 CCTV는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유통기한이 지난 닭날개를 팔았고 프랑스 카르푸르는 저질 닭날개를 프리미엄이라고 상표를 잘못붙였으며, 애플은 내부 전자부품을 교체한후 아이폰 뒤표지를 교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이들 회사는 사과하고 모두 바로잡았다.

이같은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디터 체체 다임러 CEO는 19일 상하이에서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불만을 가진 고객이 있다면 누구라도 신경을 쓰겠다”면서도 고 말했고 요아킴 슈미트 판매담당 최고책임자는 “중국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조사중”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독일 업체들이 이처럼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은 유럽 시장이 6년 연속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한데 당국과 여론의 역풍을 맞이하고서는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특히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 언론들이 중국인들의 일본제품 시위를 보도한 이후 도요타 자동차 매출이 지난해 4.9% 하락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에서 중국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8%에서 2015년 3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BMW에서도 그 비중은 24%로 두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다임러메르세데스 역시 중국판매 비중이 10%에서 2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판매타격은 벌써부터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홍콩과 마카우를 포함해 폴크스바겐의 중국내 매출은 CCTV가 결함문제를 방송한 3월에 업계 평균13%보다 낮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VM 요켐 하인츠만 중국담당 이사는 “고객만족이 최우선 사항이며 노련한 전문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이유”라면서 “관련 중국 당국과 사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내 자동차산업발전이 더딘 반면에 독일 업체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어 중국 독일 업체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을 수도 있다고 UBS은행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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