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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지하수 관정 10% 오염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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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여개 중 주차장·세차장 등으로 950여개 사용 중...특히 취약한 296개 선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의 지하수 관정 중 10%인 950여개가 주유소ㆍ세차장 등 오염 취약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오염에 특히 취약하다고 판단한 296개소를 선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는 9000여개의 지하수 관정이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200여만t의 음용수ㆍ생활용수ㆍ공업용수 등이 공급된다. 이중 주유소, 세차장 등 오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하수 관정은 약 950개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이들 오염 취약 지하수 관정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주유소 119개소, 세차장 68개소, 재래시장 59개소, 공사장 22개소, 폐기물 야적장 15개소, 공장 13개소 등 총 296개소가 특히 더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하수 관정에 대해 기존 2~3년에 한번 실시하던 수질검사를 올해는 상ㆍ하반기 나누어 연 2회 검사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상반기 집중 점검은 22일부터 5월말까지, 하반기 집중점검은 9월~10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검사에선 공업용수도 음용수나 생활용수와 같이 유류성분인 벤젠ㆍ톨루엔ㆍ에틸벤젠ㆍ크실렌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이용중지 및 수질개선 조치를 취하고, 재검사 결과 적합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이와 함께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시설물관리 실태도 분기별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수 관정내로 오염물질 유입방지를 위한 관정 상부 밀폐상태, 관정주변 포장 파손여부, 유류 등 오염물질 적치여부 등을 점검한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지하수는 우리의 귀중한 자원으로써 오염되면 토양오염이 수반되어 주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화에도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맑고 깨끗한 지하수 관리를 위해 중점관리를 비롯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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