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소문청사에 '에너지 정보 사랑방' 개소… 자치구별 E 사용량 등 정보 제공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층에 '에너지 정보 사랑방'을 마련해 시민들의 에너지 관련 고민해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선 서울시가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소개 및 시민 의견수렴과 더불어 컨설팅을 통한 민관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에너지 나무'는 다양한 색의 LED등을 이용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순으로 등급을 나눠 제시함으로써 어떤 자치구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적은지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
이 같은 노력과 함께 정보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을 꾸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벽체와 바닥의 경우 오래된 나무와 폐유리병을 재활용했고, 폐교의 마루바닥 자재도 접목시켰다.
또 정보센터에서는 '에너지 배움터'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3단계로 구성된 에너지 영상교육 프로그램인 에너지 배움터는 각 단계의 영상을 보고 난 후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 페달을 밟아 전기를 생산해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자전거 발전기'와 발로 밟아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 발판' 같이 재생에너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구도 설치키로 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는 에너지절약을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이곳이 에너지 관련 고민과 궁금증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언제든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은 22일 오전 10시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임옥상 화백,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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