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보증권은 태양광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중국이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럽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로 연기한 이유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반덤핑 최종판정에 이은 유럽의 반덤핑 예비판정 수위를 낮추려는 의지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유럽의 셀, 모듈업체들의 도산 및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우려로 인해 유럽당국의 강도 높은 페널티 부과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유럽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내수업체들의 보호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유럽 정책 당국자들은 현재 70%에 육박하는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정부가 중국의 저가제품에 따른 단기수익보다 향후 중국의 태양광제품 독점이라는 중장기적인 우려감에 무게를 두고 페널티 부과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