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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民心, 강남선 “합시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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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일대 정비사업지 잇단 사업추진 결정, 강북권 구역해제와 대조적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송파구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들어 강북권 사업장이 잇달아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결정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강북권에 비해 주거여건이 뛰어난데다 정비 후 집값상승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태조사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는 강북권 정비사업지 일대 /

실태조사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는 강북권 정비사업지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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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송파구 송파동 100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말 실태조사 결과가 사업추진 쪽으로 결정난데 이어 최근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당초 이 사업지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정비예정구역 해제 및 존치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가 실시됐던 곳이다. 사전 진행된 사업비 및 추정분담금 공개시 일부 주민들의 사업 반대가 접수돼서다. 하지만 지난달 공개된 실태조사 결과에서 토지등소유자 320명 중 207명(65%)이 참여, 이중 10%인 35명만이 해제를 요구해 재건축이 최종 결정됐다. 정비예정구역의 경우 주민동의 30%를 갖춰야 해제가 가능하다.
이로써 사업지 2만4924㎡ 부지에는 용적률 232%를 적용받은 최고 17층 높이의 공동주택 510가구가 들어선다. 임대 25가구가 포함돼 있다. 60㎡(전용)이하 349가구, 60~85㎡미만 86가구, 85㎡이상 75가구로 구성된다. 조합 관계자는 "노후된 저층단지가 밀집된데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주거환경도 악화돼 전면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가 높았다"며 "공람이 끝나는대로 추진주체를 통해 사업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내에서 실태조사 위기를 넘긴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추진위원회 등 추진주체가 있는 뉴타운ㆍ재개발 70개 구역의 첫 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으나 마천 1ㆍ3구역은 일찌감치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송파동 100일대를 시작으로 줄줄이 예정된 뉴타운 재정비촉진구역 4곳(마천2ㆍ4구역, 마천5구역, 거여3구역)과 단독주택 재건축지역 2곳(문정136, 오금143) 등 정비구역 6곳 역시 해제될 가능성이 낮다. 마천 2ㆍ4구역의 경우 이미 지난해 재정비촉진구역 결정고시가 떨어진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특히 거여ㆍ마천뉴타운은 서울시 뉴타운 중 유일하게 강남3구에 포함된데 마천뉴타운 2ㆍ4구역은 위례신도시와 접해 있고 지하철 5호선 마천역도 가까워 알짜 사업지로 꼽히고 있다.

반면 강북권 재건축ㆍ재개발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성북구 정릉동 716-8일대 등 서울시 정비예정구역 18곳(재개발 1곳ㆍ재건축 17곳)이 지정 해제됐다. 특히 2010년 7월 뒤늦게 구역지정이 이뤄진 성북구 삼선6주택재개발구역도 해제됐다. 이달 들어 노원구 석계역 일대 재건축 사업지 등 7개 정비예정구역(재건축 5곳ㆍ재개발 2곳)이 뭉텅이로 해제된데 이어 18일에는 성북구 장수마을이 전면철거를 포기했다. 사업성 결여로 개발초기부터 주민들의 의지가 낮았던 데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십년간 형성된 강남과 강북의 주거환경에 따라 정비사업 속도가 차별화되고 있다"며 "강남이라 하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이 접수되면 실태조사 등을 통해 이견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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