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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어닝쇼크에 소재·산업재株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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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GS건설 의 어닝쇼크 발표 이후 이어진 건설주의 폭락이 국내 대표 소재·산업재 기업들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기업의 올해 1·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는 그간 하락에 따른 가격 매력에도 불구, 소재·산업재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건설업으로 16.37% 급락했다. 운수창고(-14.88%), 운수장비(-12.33%), 기계(-10.96%), 철강금속(-8.1%), 화학(-7.0%) 등도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5.23%)을 크게 밑돌았다.
소재·산업재 섹터는 상품가격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상품가격의 하락은 곧 글로벌 경기가 부진함을 의미하며, 이는 소재·산업재 기업의 매출 및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손위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의 경기회복세 지연과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 둔화로 상품시장의 수요가 감소한 반면 공급은 계속 유지되면서 비철금속을 비롯한 유가, 귀금속 등 상품 가격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같이 불리한 대외 환경으로 실적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다. 소재·산업재 섹터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은 1~2주 전부터 하락폭이 커졌다. 역시 엔·달러 환율의 단기 급등, 미국·중국 경기 하향 가능성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대적 매력이 떨어지면서 수급 불균형 역시 심화됐다. 소재·산업재 섹터는 외국인 매도와 더불어 국내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대상이 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건설업을 각각 314억원, 3265억원어치 팔아 치운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등도 동반 '팔자'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주요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 수준이 저점에 근접했다는 이유로 저점을 논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실적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저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하반기 이후 경기 반등을 겨냥한 진입 시점은 2분기 중후반"이라며 "이들 업종의 우상향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거시적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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